책소개
다매체, 다채널 시대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의 다양성과 채널의 다양성, 편성의 다양성 등 여러 층위에서 다양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방송 프로그램의 문화 다양성 측면에서의 논의는 부진한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기준이 시청률 외에 방송위원회, 각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질적인 평가 지수가 존재하지만, 시청자 집단의 구별되는 취향과 차이 나는 기호, 그리고 급격히 분화되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에 기반을 둔 평가는 부진하다. 이는 전지구화, 개방화, 다문화주의화하고 있는 한국 사회 및 방송환경에 비춰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없다.
이에 저자들은 방송과 문화다양성의 연관성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고찰과 분석, 조사를 시행코자 했다. 이론적 논의를 깊이 있게 실시하고, 외국의 현황도 상세하게 살펴보며, 문화연대를 통해 개발된 문화다양성지수(Cultural Diversity Index)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보완 발전시키고자 했다. 이를 통해 21세기에 어울리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방송의 비전, 그리고 이에 대한 문화주의적 관점에서의 질적인 평가의 모형을 완성시키고자 했다.
200자평
다문화주의가 확산되는 글로벌 시대에 방송 프로그램을 문화다양성의 측면에서 분석, 조사한 연구 결과물이다. 저자들은 방송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그 연관성을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하여, 외국의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문화적 현실을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인 평가 체계로서 문화다양성지수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와 문화다양성의 심화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교수,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소장
이영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 연구원,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박근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언론광고학부 교수,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홍성일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이상길
연세대 영상대학원 교수,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김경환
MBC 전문연구위원,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이종님
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김영찬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 미디어문화센터 부소장
채석진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미디어문화센터 운영위원
차례
서론. 21세기 방송의 비전과 문화다양성의 가치
1. 글로벌 시대 방송 다양성의 중요성
2. 소수성과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한국사회
3. 한국 텔레비전의 문화적 다양성 : 생산/제작의 관점에서
4. 프랑스 방송의 다원주의-이념과 정책
5. 영국과 캐나다의 방송 문화 다양성
6. 일본과 호주 방송의 다문화주의
7. 한국 방송의 질적 평가 체계 : 방송의 공영성과 다양성을 중심으로
8. 문화다양성 지수(CDI)의 의미와 발전 과제
결론. 방송의 문화다양성 확대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제언
책속으로
본 저술 작업은 크게 네 분야로 나누어진다.
첫째, 방송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론적 논의이다. 문화다양성 개념의 무엇인지, 그것이 왜 중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문화다양성과 방송은 어떤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이 주 목적이다.
둘째, 외국의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자국 내 문화의 보호 및 다원화를 위한 노력과 그 제도적 근거를 조사했다.
셋째,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문화적 현실을 계급과 세대, 지역, 성, 인종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분석해본다. 본 연구의 가장 핵심적인 대목으로서, 모니터/분석을 통해 보다 실증적인 조사가 되었다.
넷째, 앞선 연구를 기초로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인 평가 체계로서 문화다양성지수에 대해 보다 깊이 있고 체계적인 연구를 실시했다. 아울러 문화다양성의 심화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제언을 내놓았다.
따라서 이 책은 학술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현장의 필요라는 측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_ “서론” 중에서